2023.08.26일 오늘의 하늘

2023. 8. 27. 17:44하늘

< 이른아침 구름이 있는 푸른하늘 >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장시간이 소요되는 일은 더욱 그렇다.

장기간 동안 매일 반복해야 하는 일,

장시간을 쉬지 않고 해내야 하는 일,

장시간 몸을 써서 해야 하는 일,

장시간 머리를 써서 해야 하는 일 등,

어떤 일을 반복적으로 장시간 해야 하는 일을 이루어 내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나 역시 올 4월 매일 만보를 걸어야 11%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는 우리은행 데일리워킹 180일 이벤트에 도전했다.

매일 만보를 걷고 하루 일과 중 있었던 일을 적어보기로 한 것이었는데,

116일째까지 달성하였지만, 

하루일과를 적어 블로깅을 하는 것은 7월 10일 자로 멈추었다.

한여름의 무덥고 습한 날씨에 걷기것도 쉽지 않고 텃밭 가꾸기까지 하고 나면 블로그를 작성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다.

회사일을 마치고 와서 추가로 해야할 일들로 체력은 소진되고

결국 저녁 늦게 블로깅을 하다 피곤함에 눈이 감겨 잠들기 일쑤였다.

7월 10일 마지막 블로그도 전일 작성하지 못한 것을 다음 날 쓸 정도였다.

너무 무리한 도전이었을까?

아님 너무 거창하게 블로그를 작성하고 싶은 욕심이 지나쳤을까?

여러 가지 실패 원인을 찾아본다.

< 이른 저녁 해가 넘어가기 전 초저녁 하늘 >

 

오늘 해가 넘어간 뒤 만보 걷기 출발을 했다.

저녁까지 일찍 챙겨 먹고 출발하니 든든하다.

걸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던 중 나의 일상에 대해 다시 점검해 본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하는 것일까?

여러 가지 생각이 점철되듯 떠오르고 사라진다.

어느덧 석양의 해는 넘어가고 어둠이 차츰 다가오는 시각,

리턴포인트에 다다라 하늘을 본다.

너무나 아름답다.

< 마지막 저녁놀이 저 멀리 사라져가는 저녁하늘 >

마음이 편해진다.

그렇지!!!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상태가 내가 원하던 것이라는 것을,

아직 집으로 가려면 온만큼 다시 걸어야 하지만,

마음은 한결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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